주간보호센터에는 여러 어르신들이 있다.
인지가 있는 분들, 치매가 심하신 분들,
대화하면 멀쩡해보이는데 치매이신 분들
다양한 분들이 있다보니 각 센터마다 분위기도 매우 다른다.
가끔 여러 기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똑똑한 분들이 많은 곳도 있고
래퍼활동을 지원하는 센터도 있다.(정말 대단하다!!)
우리 센터는 시골에 위치하는데다 일단 연세가 많다보니(평균 87세이상)
국어나 수학 등의 활동지를 이용할 경우
글을 모르거나 수셈을 못하는 분들이 꽤 많다.
그런데 억지로 수업을 진행하면
많이 짜증을 내기 일쑤이다.
그렇다고 어르신들이 알만한 마냥 쉬운걸로만 하면
수업이 금방 끝나버리니
매일 수업준비에만 머리를 싸맬지경이다.
유아활동지를 이용도 해보나
아이들에게 진행하는 수업방식이
어르신들에게 전혀 안먹히기도 한다.
심지어 요리활동하다가 음식으로 장난친다고 욕을 한바가지 먹기도 (하하;;)
이제 3년이 넘어가다보니 우리 어르신들이 대강 파악도 되고
어느정도 해야 진행이 됨을 좀 알게 되었다.
어렵지 않게 그렇다고 쉬워서 금방 끝나지 않게
라니!
말이 쉽지.
어쨌든 가장 무난한 스타일은 색칠하기와 접목하는 방법이다.
좀 더 어려운 스타일도 종종 하지만
그럴땐 여러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해서
목욕 등으로 한 두명이 진행해야 할 때는
내가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에 국어활동지를 종종 만들다가
수학활동지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포토샵으로 수학활동지를 만들었건만
만들고 보니 개와 새가 주인공으로
어쩌다보니 개새...
절대 나의 속마음이 아니다
아무튼 제일 위에 우리 센터 이름도 넣어두고
이름쓰는 칸도 넣고
그림을 보고 찾아서 숫자를 적을 수도 있게 했다.
혼자 만들고는 뿌듯하네
요건 내일 써먹을 예정~
저렇게 숫자가 적혀있는 것은 숫자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것이고
숫자를 잘 아는 분들은 빈칸으로 두고 찾아보도록 한다.
저걸 프린트해서 복사를 하면 연한색은 나오지 않아서 숫자가 안보임
더불어
누구든 사용할 수 있게 우리 센터의 이름을 지워보기도 함.
그림판이나 한글파일에서 불러서 다른 센터 이름을 적어서 사용도 가능함
하..
사회복지사는 힘들어